우리 땅에서 처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게 된 사람들은 주한 미군이라고 전해드렸죠.
주한미군 소속 카투사와 우리 의료진도 접종을 시작했습니다.
오늘 모더나 주사를 맞은 한국인을 정다은 기자가 인터뷰했습니다.
[리포트]
주한미군 평택기지에 있는 병원에서 8년째 근무하고 있는 한국인 간호사, 박지만 씨.
지난달말 국내로 공수된 백신 1천회분의 접종대상으로 선정됐습니다.
의료진 우선접종이라는 미 국방부 방침에 따라 지난달 중순 신청해 오늘 낮 소매를 걷은 박 씨.
[박지만 / 브라이언 올굿 병원 간호사]
"(코로나19 백신) 접종한 지 2시간 조금 안 되는데요. 1시간 30분 정도 된 것 같아요."
주삿바늘이 들어갈 때 느낌은 일반 예방접종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설명합니다.
[박지만 / 브라이언 올굿 병원 간호사]
"일반적인 다른 예방접종처럼 맞았어요. 근육통이나 발열 증상 등 이상 증상은 아직 없고요."
앞서 접종을 받은 동료 한국인들에게도 별다른 이상 증세가 나타나지 않아 안심하고 맞았다고 당시 기분을 전합니다.
[박지만 / 브라이언 올굿 병원 간호사]
"주사를 맞았다고 해서 자유라는 느낌보다는 코로나라는 질병에 대해선 안심할 순 있지만 어쨌든 방역지침은 잘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죠."
주한 미군에서 근무하고 있어 처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한국인 그룹에 포함된 박 씨.
국내 의료시설 곳곳에도 백신이 보급돼 전 국민이 감염 공포에서 벗어나길 기원합니다.
[박지만 / 브라이언 올굿 병원 간호사]
"우리나라도 (백신) 상용화가 하루빨리 돼서 모든 국민이 백신 접종을 해서 좀 더 안전하고 건강한 대한민국이 되길 바랍니다.”
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.
dec@donga.com
영상취재 : 박희현
영상편집 : 조성빈